[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조찬강연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로서 말의 무거움을 느꼈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이 급하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책임을 안 지겠다' 이런 취지는 아니다"며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사태 수습이고,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 부총리는 여야에서 '경제팀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책자는 빨리 이것에 대해서 수습하고 이런 대책을 속도감있게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2월 중 각 부처 업무보고 시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을 거쳐 확정 발표하겠다"며 "3월 이후부터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직접 점검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경제혁신이 반드시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세계화·선진화에 대해서는 "금융의 경쟁력이 없으면 실물경제와 병행하는 도약이 불가능하다"며 "다만, 금융감독 분야를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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