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논란이 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조찬회에 참석, 강연에 앞서 "진의가 어떻든 대상이 되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해명이 아니라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 소비자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 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고 말해 카드 정보 유출에 대한 일부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다는 식으로 발언, 금융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현 부총리는 "근본적으로 말의 무거움에 대해 많이 느꼈다"면서 "공직자는 어떤 정책에 관해 정책을 피력할 때 늘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루 빨리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것을 수습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인정보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좀 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런 것도 비정상의 정상화에 포함되지 않나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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