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옐로페이는 오는 2월부터 한달에 한번 결제일에 자동이체되는 후결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성우 옐로페이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전화통화를 활용한 후결제 서비스·회비 모금 서비스 등으로 올해 말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2월에 설립된 옐로페이는 휴대폰 전화통화를 활용한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넥스 시장에는 지난해 7월에 상장됐다.
미리 등록된 휴대폰에 걸려온 결제 통화에 비밀번호를 확인하면 옐로페이 계좌에서 결제할 수 있다. 플라스틱 카드가 필요하지 않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도용사고나 해킹 위험이 비교적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회원이 21만4000명으로, 월 거래액은 12억9000만원에 달한다.
선불결제와 직불결제만 제공하던 옐로페이는 '후결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성우 대표이사는 "새로운 개념의 외상판매 서비스"라며 "소득공제 혜택도 30%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2월 인터파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가맹점을 확대한다.
이밖에 네이버 밴드와 함께 회비 모금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옐로페이 계정을 활용해 모임 커뮤니티에서 회비를 청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오는 1분기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20년까지 옐로페이 국내 사용자를 1000만명으로 늘리고 취급액도 10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온라인 가맹점 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가맹점도 적극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지도 확대를 위해 코넥스 기업 최초로 공모 유상증자도 추진했다.
이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는 것에 주변의 우려섞인 시각도 많았다"며 "다만 최초로 공모를 진행하면서 옐로페이에 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옐로페이의 유상증자 규모는 22억7500만원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820원으로, 할인율은 20%로 책정됐다. 투자자 청약일은 오는 13~14일이고 예탁금 3억원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투자자도 청약할 수 있다.
공모자금은 옐로페이 프로모션 마케팅 비용과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일반 공모 청약일은 오는 13일과 14일로, 주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한편, 옐로페이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초기에 경영성과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3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6억6600만원이고, 당기순손실도 16억7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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