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기업 첫 공모 유증결과 주목..자금 조달 이어질까?
옐로페이, 20억원 규모 유증 공모..공모에 회의적 시각도
2014-01-03 17:35:53 2014-01-03 17:45:01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옐로페이가 코넥스 상장기업 최초로 일반 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증자가 다른 코넥스 기업의 자금조달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일 옐로페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반공모 방식을 선택해 시장으로부터 당당히 평가받겠다"며 "일반공모는 주식거래 예탁금 3억원 제한이 없이 일반인의 청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옐로페이는 지난해 10월 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공모주의 할인률 산정방식 제도 미비로 일정이 연기됐다. 결국 청약일 전 3거래일의 종가를 고려해 발행가액을 산정한다는 금융위원회의 유권 해석으로 재추진됐다.
 
옐로페이의 공모 청약일은 오는 13일과 14일이며 총 20억원 규모다.
 
옐로페이 관계자는 “일반공모에 대해 주변의 우려섞인 시각도 많았다”며 “코넥스시장에 처음으로 동시 상장된 21기 회사들 중에서 옐로페이가 규모가 가장 적고 적자였지만, 창조경제라는 코넥스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코넥스 기업들도 옐로페이의 유증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 거래량이 부진하지만 일반공모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금이 필요한 다른 기업들도 옐로페이의 첫 공모 유상증자 실적을 고려해서 자금 조달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옐로페이의 유증 공모 결과와 상관없이 다른 코넥스 기업들의 증자는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코넥스 기업 관계자는 "옐로페이의 공모 유상증자가 최초 사례인 만큼 주목하고 있다"며  "다만 거래가 활성화된 몇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증자를 생각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양한 기관들에게 홍보효과는 있었지만 실제 자금 조달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며 "코넥스 시장의 가격에 대한 신뢰가 약한 만큼 공모에 대한 의지도 크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코넥스 투자수요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기대를 걸어본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이 올해 7월 개설이후 짧은 기간 동안 7개 기업이 자금조달을 했거나 추진 중"이라며 "코넥스펀드와 벤처캐피탈 세제 혜택 등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자금 조달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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