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펀드, 1분기 '코넥스·지재권 펀드' 조성한다
2014-01-08 15:11:24 2014-01-08 15:15:19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출범 2년차를 맞은 성장사다리펀드가 올해 1분기에 코넥스시장과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중소·중견 기업 지원 등 정책 효과가 큰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8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성장사다리펀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브리핑에서 "2014년에는 코넥스 펀드·IP펀드 등 정책적 지원 효과가 큰 전문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해 8월 정책금융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투자와 융자 복합 금융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했다. 
 
◇출범 2년차..지원 효과 높은 '전문펀드' 조성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넥스펀드와 우수 IP를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는 IP펀드를 조성한다.  또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M&A 펀드도 만든다.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당시 코넥스·IP·M&A 펀드 도입 시점은 2013년 말로 예정됐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올 1분기로 미뤄졌다. 
 
1분기 안으로  코넥스 펀드에 200억~300억원을 출자하고 최소 500억~1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IP펀드와 M&A 펀드에는 각각 500억원과 1000억~120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조성 목표액은 각각 1000억원과 2450억원이다.
 
금융위는 기존 벤처캐피탈이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도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기업과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기보 보증프로그램과 연계된 투자 펀드를 조성해 융복합 금융 지원을 유도한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1차년도에 진행했던 스타트업펀드와 재기지원 펀드의 2차조성도 추진한다.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조합과 성장(Growth) 펀드에는 매칭출자자로 참여한다.
 
2차 스타트업펀드와 세컨더리펀드는 2분기에, 재기지원펀드와 해외진출지원펀드느 3분기 출자가 계획됐다.
 
◇1차년도 목표 2조원 중 1.4조원 조성 '눈앞'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1차년도에는 처음 목표보다 더 많은 자금을 조성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당초 목표액인 3250억원을 초과한 3835억원이 조성됐다. 진행 중인 매칭펀드까지 마무리되면 2조원 가운데 1조40000억원 자금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시장친화적인 구조로 성장사다리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업무집행조합원(GP) 선정 경쟁률도 5대 1을 넘어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벤처캐피탈 생태계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성장사다리펀드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적 기반도 만든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성과 평가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법적인 토대와 함께 상설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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