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경영 목표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정하고 그룹의 아젠다인 '따뜻한 금융'을 본격화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신한지주(055550)는 이날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한동우 회장을 비롯한 지주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전략을 브리핑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한지주는 우선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느린 경기 회복과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하게 된다"며 "IT기술의 발달로 금융서비스 이용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신한지주는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따뜻한 금융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추진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 및 신사장 개척 ▲채널운용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 도출 등을 꼽았다.
우선 지난 3년간 '따뜻한 금융'에 대한 큰 맥락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장으로의 전파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개념을 구체화 하고 실천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문인력 역량을 확충하고 내부 관리 및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은퇴 사업모델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은퇴 설계 전문가를 본격 양성하고, 은퇴 관련 상품 라인업 및 고객군별 매칭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현지화를 위해서는 이머징 마켓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진출한 지역의 고객 현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사관리(HR) 체계를 개선하고 비은행 부문 글로벌 사업도 추진한다.
채널운용전략 면에서도 대면-비대면 융복합 운영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그룹의 채널전략을 재정립하고, 채널·조직 최적화 등을 통해 전략적 비용절감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동우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신한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손실되었던 신뢰를 회복하고 약화된 조직역량을 복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과거의 일들을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저성장 하에서도 탁월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한만의 차별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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