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석유비축기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2014-01-09 15:32:01 2014-01-09 15:35:5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용도폐기 후 13년간 혐오시설로 방치됐던 마포구 석유비축기지가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9일 서울시는 지난해 5~10월, 6개월간 아이디어 공모와 시민 공감대 형성과정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활용방안과 향후 로드맵을 담은 '마포 석유비축기지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개발사업은 여건에 따라 ▲석유비축탱크 일대(부지면적 11만1033㎡, 서울광장의 8.4배) ▲주차장 부지(부지면적 3만5212㎡, 서울광장의 2.7배) 일대를 2단계로 추진한다. 
 
앞으로 시는 1단계로 석유비축탱크 부지에 ▲전시체험공간 ▲정보교류공간 ▲공연강연공간을 조성한다.
 
또 시는 기존 영상·문화컴플렉스 계획이 있는 주차장 부지를 상암 DMC의 산업지원 기반시설로 2단계로 조성한다. 
 
시는 구체적인 탱크별 도입시설과 규모를 포함한 실제 설계를 오는 4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 하반기에 당선작을 결정하고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2016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설계기준에 지난해 접수받은 시민 아이디어공모와 국제 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의 내용을 반영했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 친환경 문화자원과 함께 서북권의 환경생태와 문화공간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소통공간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