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추가하락 가능성 낮다
2014-01-03 08:07:05 2014-01-03 08:10:5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엔화 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일 코스피 지수는 1960선까지 하락했다. 더욱이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도 부담으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악재를 시장이 이미 예상했다는 점에서 하락세의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증권가는 재차 거듭되는 엔저 리스크에도 코스피 지수가 1950~1960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를 감안해 이 시기를 주식 매수의 시기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주가 거론됐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탓에 일제히 하락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새로운 악재는 없다
 
전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원화 대비 엔화 약세 심화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4분기 어닝 시즌을 앞둔 경계감,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 중인 상황에서도 볼 수 있듯 4분기 어닝시즌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센티먼트 약화도 가팔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악재는 아니다.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시스템 리스크가 부상할 조짐도 없다. 다음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악재가 아니므로 주요 이평선이 위치한 코스피 1950~1960선에서 저점 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신한금융투자-1월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전략
 
대형주 투자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은 민감주와 방어주 사이의 선택이다. 선택에 대한 고민은 연말을 보내면서 깊어졌다. 하반기 들어 그동안의 수익률 부진을 딛고 반등을 이어가던 민감주가 11~12월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배경으로는 낮아진 원·달러 환율이 거론된다. 하지만 환율 하락이 내수주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 환율이 추세를 바꿀 변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11~12월에 나타난 민감주 상대 강도의 조정은 연말에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수익률 역전 현상의 결과로 해석한다. 추세상의 숨고르기 국면이기 때문에 여전히 민감주를 방어주보다 선호한다. 1월에는 민감 업종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주를 선호한다.
 
◇동양증권-엔화만이 고민거리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여전히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미국의 상승세가 전체 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흐름도 지속 중이다. 그러나 문제의 소지가 되는 것은 미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가 경험적 고점 부근까지 도달했다는 점이다. 다른 지역의 경기 모멘텀 회복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 지수가 지난주에 비해 소폭 반등했지만 높은 수준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엔화 약세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엔화 약세 요인 중 한 가지는 진정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추세적 엔화 약세를 부정하기는 힘들지만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의 속도가 조절될 가능성은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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