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일(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증시가 새해 첫날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5.31포인트(0.82%) 내린 1만6441.3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38포인트(0.89%) 하락한 1831.98에, 나스닥지수는 33.52포인트(0.80%) 밀린 4143.07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호전됐으나, 지난해 지속된 랠리에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의 열광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며 "그동안 주가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맨털)을 앞서가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일제히 호전됐으나, 이날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0% 증가한 934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인 0.6% 증가를 능가한 수준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57.0을 기록하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IT주인 IBM(-1.09%), 인텔(-0.64%)이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웰스파고가 이 회사 주식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1.41% 하락했다.
아나로그 디바이스 또한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춘 탓에 3.24% 내렸다.
반면, 뉴몬트마이닝은 금값 상승세에 힘입어 4.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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