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1월 효과, 기대해도 될까
2014-01-02 08:51:23 2014-01-02 08:55:1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새해 첫 거래일을 앞두고 올해도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증시의 발목을 붙잡았던 리스크 요인이 어느 정도 희석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과 내수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일 증권가는 이달 들어 엔저 추세는 다소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유망주로는 은행업종이 꼽혔다.
 
한편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올해 잠재성장률 회복 전망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기 회복의 초기 신호인 재고 축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경기 민감도가 높은 국가에 속한다는 점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부터는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경기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코스피는 평균 2150포인트, 최대 242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간 저점은 청산 가치에 해당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880포인트로 설정한다.
 
◇현대증권-정책 변화와 소통을 기대하며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은 펀더멘털 결과라는 측면과 함께 금융시장과의 소통을 통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연말에 정부, 한국은행이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변화를 시사한 부분도 새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부담 요인들로 인해 새해 증시의 상승 탄력이 가속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변수가 이미 선반영됐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내수 활성화 정책을 반영하는 은행, 유통, 건설과 함께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산업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동양증권-1월 효과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1월 효과를 유발하는 직접적 동인이 될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금융시장의 리스크 수준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1월 효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글로벌 증시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메리트 또한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또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확률이나 기대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컨센서스에 대한 역발상
 
엔화 약세에 대한 컨센서스는 매우 강하다. 추가적인 정책 확장성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통화정책 시기에 대한 컨센서스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정책에 기댄 엔저가 가속화될 것이란 시각 또한 안전하지 않다. 따라서 엔저 추세가 강화되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정체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월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 포트폴리오를 꺼내야 한다. 조선, 화학, 은행업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유럽, 중국 회복에 따른 모멘텀이 큰 비철금속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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