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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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제츠 "일본 야스쿠니 참배 실망, 아베는 실패자 될 것"
양제츠 중국 외무부장관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중국에서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에 직접 항의 담화를 낸 것은 부총리급 인사로는 드문 일인데요.
양제츠 장관은 "아베 총리가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참배해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은 각국 인민들의 감정을 해쳤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아베가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실패자가 될 것"이라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아베의 참배에 대해 '도발' 행위라고 표현하는 등 비난이 빗발치고 있죠. 미국도 이미 아베의 참배에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내년 4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인데요. 여기에서 일본의 비중이 낮아질까봐 벌써부터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4월 전까지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일본은 더욱 분주해지겠죠.
▶ 마리오 드라기 "유로존에 더 이상 디플레이션 없다"
유로존이 붕괴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재도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 주말 드라기 총재는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에는 더이상 디플레이션의 신호가 감지되지 않는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월에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위기가 제기되면서 ECB는 기준금리를 0.25%로 인하한 바 있죠. 이후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검토하는 등 금리 추가인하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유로존 국가들의 수출입 불균형이 완화되고, 재정적자가 감축되는 등 많은 긍적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낙관적 의견을 내놨습니다.
또 ECB의 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두려움이나 경고 등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밖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 시행 결정에 대해서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 결정을 내렸지만 시장의 반응이 잠잠하다"며 "글로벌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유로존 경기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죠. 올해 하반기 디플레이션 우려가 잠시 나타났지만, 사상 최저치로 금리를 인하했으니 내년에는 더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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