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국내 통화완화 기대에 주목
2013-12-28 15:00:00 2013-12-28 15: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개시에도 탄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국내 금리인하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엔화 약세와 한국은행 총재 교체 이슈는 그 기대감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28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2014년 경제정책 방향'으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가 재차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예상 밖 금리하락세로 인해 대기 매수세가 급해질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내년 1월 채권시장은 국고채 2.75~2.90%, 국고채 10년물 3.45~3.63%의 레인지 속에 소폭의 금리 하락이 예상된다"며 "1월 말 추가 테이퍼링 가능성은 부담이지만 정부의 내수활성화 의지를 감안할 때 통화완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상승세가 재개되는 시점은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란 진단이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월초 '상대적 약세'를 점쳤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월초에는 제한적이나 약세가 예상된다"며 "현재 거시 경제 여건을 둘러싼 논쟁이 디플레이션 여부에 맞춰져 있는데 연초 경기에 대한 낙관론과 통화 당국의 디플레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이 나올 경우 낮아진 금리 수준의 되돌림이 이뤄질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테이퍼링 이후 금리가 상승 중인 미국과 국내 채권시장의 디커플링에 대한 부담도 또 다른 약세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월간 금리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낮아질 것"이라며 "결국 현재 시중금리 움직임에 직접적인 연결 포이느는 외국인에 의해 결정될 여지가 큰데 이들의 행보를 예상하는 과정에서 단초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전략적으로는 월초 금리 상승 국면이나 변동성 확대 위험을 오히려 채권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공 연구원은 권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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