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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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다 하루히코 "지금이 디플레이션 타개할 절호의 기회"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있는 일본. 물가 상승세가 멈추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오히려 최근 경기 회복세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일본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였는데요.
전날 도쿄 게이단렌 강연에서 구로다 총재는 "내년 상반기 중 일본 물가가 1%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양적완화책은 인플레 기대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인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정책과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을 하게 되면 가계 소득이 줄어 인플레이션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이에 아베 신조 총리가 기업들에게 임금을 올리라고 계속 압박을 하고 있죠. 아마 일본은행이 소비세 인상과 맞춰 또 다른 추가 완화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 리차드 피셔 "자산매입 축소 규모, 200억 달러면 충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규모를 750억달러로 줄이기로 합의했죠. 당장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데요.
자칫했으면 축소규모가 100억달러가 아닌 200억달러가 됐을 뻔 했습니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200억달러 축소를 주장했었다고 합니다.
역시 대표적인 매파 인사답죠.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라면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여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는데요. 피셔 총재는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아 의견이 최종 결정에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년 회의부터는 피셔 총재가 투표권을 갖기 때문에 그의 의견이 내년부터는 충분히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공격적인 테이퍼링에 대비를 해야한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투표권을 새롭게 갖는 인사들의 영향력이 향후 어떻게 반영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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