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대내외 경제 회복 기대감에 닷새째 상승해 1990선을 회복한 가운데,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며 대형IT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689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기관도 274억원 정도 담으며 대형 IT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에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원화강세에 따른 디스플레이 제품 가격 하락과 휴대폰 사업 이익 감소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6.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본질적인 경쟁력 훼손과는 거리가 멀고, 내년도 1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3의 출하량 증가와 마케팅 비용 효율성 제고로 전분기보다 5.7% 증가한 1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265억원, 172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4%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J E&M(130960)이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실적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관련 업종 애널리스트들의 줄소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CJ E&M의 주가는 5%대 상승 마감했다. 지난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각 증권사의 게임·엔터테인먼트 담당 애널리스트를 잇따라 소환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내년도 여행업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모두투어(080160)가 4%대 오르며 외국인의 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3044억원 거래됐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 NAVER,
기아차(0002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