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미 QE 축소 영향 제한적..모니터링 강화"
2013-12-19 09:36:18 2013-12-19 09:40:06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금융당국은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조치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점검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19일 금융위원회 고승범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고 처장은 "미국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단행됐지만 이미 예견된 이벤트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무처장은 "FOMC 회의 이후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보다는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되고 있다"며 "다만 신흥국 자금 유출입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박원식 부총재를 반장으로 하는 '통화금융대책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재가동하고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고 사무처장도 "금융시장 불안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기재부·한국은행·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위기 단계별로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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