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항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요소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확고한 안전체제 구축이 제일 중요하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020560) 신임 안전보안실장은 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확고한 안전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야마무라 실장은 "항공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여러가지 크고 작은 결점이 보이기 마련"이라며 "이러한 징후들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구축이 항공안전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신임 안전보안실장.(사진제공=아시아나)
야마무라 실장은 40년 넘게 항공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특히 20여년 간 항공 안전분야에 몸담은 항공 안전 전문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OSA) 안전심사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ANA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장점을 발굴하고 접목시킴으로써 항공안전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험요소를 찾아내 이를 관리하고 ANA와 국제민간항공기구(IATA)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체계적인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야마무라 실장은 오랜기간 몸담았던 ANA의 안전문화를 아시아나항공에 적절하게 접목시켜 아시아나만의 고유 안전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안전문화에서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취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며 "시한을 두지 않고 어떤 것을 유효하게 할 수 있는지에 역점을 둘 것이다. 완전하고 철저한 항공안전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을 크게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야마무라 실장은 "사고 관련 내용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지금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NTSB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초로 안전체계에 대해 재점검을 할 계획이지만 조사와 상관없이 아시아나 안전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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