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위원회(EC)가 유로존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상향 조정해 유럽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음을 시사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는 2014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1.1%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의 전망치인 1.2%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같은 기간의 실업률은 12.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선 전망치인 12.1%에서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EC는 이처럼 경제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수정하며 "유로존 경제의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해서 관측되고는 있지만 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어 EC는 "최근 몇 달간 글로벌 경제 성장률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며 "유럽 경제의 외부 환경은 보다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우려에 신흥국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보다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편 EC는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0.4%로, 실업률은 12.2%로 예상했다. 모두 지난 5월의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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