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에 '활짝'
2013-11-02 09:42:45 2013-11-02 10:24: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뉴욕 증시가 기대 이상의 제조업 경기지표에 3일만에 반등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69.80포인트(0.45%) 오른 1만5615.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33포인트(0.06%) 오른 3922.0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0포인트(0.29%) 상승한 1761.64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였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은 지난달의 제조업지수가 5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6.2와 사전 전망치 55를 모두 상회한 결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들었다.
 
마크 러스치니 재니몽고메리스콧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날의 제조업 지표는 미국 경제가 그다지 취약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 역시 1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노동 시장의 개선은 양적완화 축소를 충분히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완전히 놓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지난 분기의 실적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가 3분기 순익이 두 배 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하며 18%나 급등했다.
 
반면 대형 정유업체인 셰브론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에 1.6% 하락했다.
 
미국의 대형 보험업체인 AIG는 예상을 소폭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6.5% 내렸다. 세금 공제 효과로 순익이 발생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날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74%가 경영 성적을 공개했으며 그 중 68.5%가 예상을 웃돈 순익을 전했다. 2002년 이후 평균인 63%를 웃돈 것이다. 다만 매출은 53.3%만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최근 10년간의 평균치인 61%에 못 미쳤다.
 
이 밖에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오는 2017년까지 매달 47대의 737항공기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영향에 1.9% 상승했다. 지금은 매월 38대의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증권사 로버트 베어드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2.1% 올랐고 소매업체인 JC페니 역시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8.5% 뛰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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