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 테이퍼링 불확실성 확대..증시 하락
2013-11-01 06:48:12 2013-11-01 06:51:4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01포인트(0.47%) 하락한 1만5545.7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1포인트(0.28%) 내린 3919.7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77포인트(0.38%) 내린 1756.54를 기록했다.
 
이날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양적완화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다가오는 12월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축소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FOMC 회의 성명을 살펴보면, 이달 경제평가는 지난 9월 회의때와 달라진 점이 거의 없지만, 금융시장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해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시행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됐다.
 
안드레스 가르시아 아마야 JP모건체이스 스트레지스트는 "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의 기대보다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시티그룹과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전날 회의 성명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자산매입 축소가 빠르면 오는 12월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 1월 축소 가능성도 기존 25%에서 45%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시작 전에는 세계 최대 국영 석유기업 엑슨모빌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엑슨모빌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78억7000만달러, 주당 1.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5% 늘었지만 정제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에 엑슨모빌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0.91% 오른 8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에도 보잉(0.85%),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0.28%) 등 항공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2.02%), 아메리칸익스프레스(-1.56%), 골드만삭스(-0.73%) 등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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