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유효'
2013-10-30 08:13:53 2013-10-30 08:17:3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주요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큰 그림에서 봤을 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30일 증권가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회복 추이가 두드러지는 유럽 관련 업종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우리투자증권-선진국 증시 동조화에 대비한 전략
 
9~10월 초에 걸쳐 글로벌 경기모멘텀 회복에 힘입어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가 동반상승했지만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진국 증시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2,0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 산업이 선진국 경기사이클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역시 선진국의 주가상승 흐름에 편승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선진국 경기, 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IT, 자동차 및 부품 등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적측면에서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화학, 기계, 조선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도 꾸준히 병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새로운 성장 모멘텀 등장 기대
 
미국 제조업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차기 성장모멘텀은 미국 내수소비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셰일가스붐에 힘입은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인플레이션 덕분에 제조업 활황세 지속되며 미국 내수소비의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11월 포트폴리오는 주식 비중 58%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다. 긍정적 입장에서 새로운 성장모멘텀 등장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으로 판단된다.
 
◇KDB대우증권-유럽 경기회복 기대가 한국에 주는 의미
 
4분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경기회복 기대는 유효해 보인다. 미국에 비해 정치적으로 조용하고,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불안 요인이 진정됐고,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정책 여지가 남아 있다. 최근 유로화 강세가 내수침체 탈출에 기여할 수 있으며 간헐적이나마 유럽 기업들이 본국으로 공장을 재이전한다는 소식도 들리기 때문이다. 유럽 경기 회복은 한국 수출에서 있어 중요하다. 중국 경제구조가 바뀌었지만 아직 한국의 대중국수출 중 상당부분이 유럽으로 재수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내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유럽發 경기 민감 산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해 보인다.
 
◇동양증권-미국 주가와 중국 정부 움직임에서 찾은 힌트
 
10월 중순 이후 코스피 상승 탄력 둔화되는 모습. 원인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실제로 주요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 최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모습은 중소형주의 강세. 중소형주는 내수 비중이 월등히 높다. 단기적으로 경기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투자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개입을 재개한 일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수준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럽게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가능성은 높여주는 이슈다. 실질적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
 
유럽, 중국의 경기모멘텀의 약화는 심리와 실물개선의 시차에 따른 일시적인 마찰음. 실물지표 개선이 느린 것은 경기회복 초기 대응을 생산 확충보다 재고소진을 통해 대응하기 때문. 조정시 주도주(소재, 산업재, 소재)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박스권 상단에서의 공방이 길어질 경우 중국, 유럽에서 이미 수요가 회복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TV, 2차전지, 조명,화학, 기계업종이 유리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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