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치적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 중 한명이 사이버사령부에 들어가기 이전인 지난 2010년 국방부에 의해 '파워블로거'로 선정됐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국방부 정책연구용역과제 내용을 바탕으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파워블로거로 선정됐던 J씨는 인터넷 아이디 zlrun777 사용자로서 최근 국군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적은 글을 생산하고, 이후 중계자, 확산자 역할까지 하는 핵심인물로 지목됐다"고 전했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사진제공=김광진 의원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의 파워블로거 선정은 2010년 국방부가 수행한 정책연구용역과제 중 하나인 '군사마니아 및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국방정책 소셜미디어 홍보 강화 방안 연구'에 의해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연구배경에 대해 용역보고서에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마니아, 파워블로거 등은 정확한 지식을 보유한 준전문가로서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방정책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가능하다. 향후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큰 군사 마니아 및 파워블로거들을 체계적 분석을 통해 파워블로거 선정 등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방부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가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사건의 핵심 심리요원으로 확인됐다"며 "파워블로거 선정부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채용과정, 정치댓글 문제까지 국방부는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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