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한국영화 만을 상영하는 해외 영화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런던한국영화제가 내달 7일부터 22일까지 영국 영화산업의 1번지인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레스터 스퀘어 내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을 중심으로 런던 주요 극장 6곳에서 총 2주간 개최된다.
런던한국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주영한국문화원이 매년 11월 개최한다. 올해 8회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런던 상영 이후 옥스포드와 브래드포드 순회에 이어,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순회전을 진행한다.
지난 7회 런던한국영화제의 경우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대거 참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도 개막 전부터 상영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5일에 열린 프레스 론칭 행사에서는 영국 현지기관인 독립영화협회(ICO)가 영화제 이후 영국 내 고전영화 특별 순회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는 허정 감독의 서스펜스 스릴러 <숨바꼭질>(현지시간 11월 7일)을 개막작으로 16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폐막작은 이미 영국 현지배급사에 판권이 팔린 송해성 감독의 최신작 <고령화 가족>(현지시간 11월 15일)이다.
역시 현지에 판권이 팔렸지만 극장 상영이 어려운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명왕성>도 적극 지원해 상영한다. 영국 영화산업 정책의 지원 축소로 현지 배급사들의 한국영화 수입과 극장 상영이 주춤한 가운데, 런던한국영화제는 향후 현지 배급사들의 한국영화 수입과 상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우석 감독 회고전', '김지운 감독 단편영화특별전'을 비롯해 '박스오피스 히트', '크리틱스 초이스', 인디영화를 소개하는 '파노라마' 부문을 통해 다양한 한국영화가 소개된다.
특별 게스트로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 윤여정, 윤제문, 박해일, <감기>의 김성수 감독,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의 이재용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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