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인터넷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TV에서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 내 케이블TV 사업자들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컴캐스트, 서든링크 커뮤니케이션스 등 케이블 사업자들과 TV 셋톱박스에서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앞서 지난달에는 스웨덴의 컴헴을 비롯해 영국의 버진미디어 그룹과 동일한 협상을 진행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비드 웰스 넷플릭스 최고재무담당자(CFO)는 투자설명회에서 "유럽의 케이블TV 사업자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미국 기업들과도 무사히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며 "이제 미국의 소비자들도 집에 있는 TV 셋톱박스를 이용해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협상 내용 중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넷플릭스가 케이블 TV 사업자들에게 스트리밍 비디오의 화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차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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