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KDB대우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컨세서스 대비 18%, 4분기에는 223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49%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분기까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시장 기대치와 상반된다. 하반기 실적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그 동안 대부분의 수익을 기여했던 TV패널의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TV패널 가격은 9월에만 2.2% 하락했고, 3분기 누적 TV 패널 가격 하락률은 8%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TV패널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후반 수준이었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감안해도 TV패널의 수익성은 손익 분기점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9월 들어서 패널 업체들이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다는 점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 가장 바빠야 할 성수기 시즌에 가동률을 조정하는 것은 가격 하락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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