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알권리 강화를 위해 빗발치는 민원에 대해 유형별로 자주묻는 질문 (FAQ)이 강화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5월까지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총 2만9406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전체 민원중 채권추심, 부정사용 보상, 카드이용 불편, 카드발급 등 4개 유형이 절반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이에 금감원은 선제적으로 민원 발생 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알권리 강화를 통해 민원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먼저 자주 발생하고 정형화된 민원 53개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FAQ를 작성해 카드사나 소비자단체에 배포해 홍보하고 게시토록 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회원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메인화면에 '소비자 보호관련 메뉴'가 배치된다.
이와함께 자주 발생하는 민원과 관련해 제도 개선도 마련된다.
카드 부정사용 보상 기준을 합리화하고, 카드사의 불법 채권추심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지난해에만 1283억원이 소멸된 미사용 신용카드 포인트도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된다. 한 해에 2조 가까이 쌓이는 포인트를 회원이 사망할 경우 포인트 상속 또는 채무상계, 카드대금 연체시 포인트 우선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해 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카드사의 과도한 전화마케팅을 원하지 않는 회원이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는 '정보제공동의 철회제도'에 대한 안내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앞으로 53개 유형별 FAQ 이용자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도 개선 방안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카드사의 개선방안 이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영기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지난주에 카드사 민원담당자들과 워크샵을 갖고 관련 내용을 토론했다"며 "카드사들이 각 사의 실정에 맞게 보완해서 만들게 되는만큼 웬만한 민원은 53개 유형별 FAQ 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상호여전감독국장이 신용카드 민원 해소를 위한 센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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