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고명진.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FC서울이 에스테그랄(이란)을 꺾으며 아시아 축구 정상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FC서울은 25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에스테그랄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다음달 2일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초반 두 팀은 거친 몸싸움을 보였다. 서울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에스테그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에스테그랄의 경기 운영은 '비기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의중이 묻어났다.
그러나 서울은 에스테그랄의 수비를 벗겨냈다.
전반 38분 데얀이 선취골을 넣었다. 고요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몰리나가 헤딩슛 했고 이 공이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왔으나 데얀은 재차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 2분에도 서울의 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윤일록이 땅볼로 연결한 크로스를 고요한이 침착하게 접은 뒤 오른발로 차 넣었다. 서울은 2-0으로 앞서며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 15분 최용수 감독은 윤일록을 빼고 에스쿠데로를 넣었다. 에스쿠데로는 왼쪽 측면에서 빠른 공격을 노렸다. 서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여러 차례 에스테그랄의 골문을 위협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35분 고요한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한태유를 넣으며 끝까지 승기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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