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의 달인..사기 의혹 짙어져
2009-02-02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의 보험사기 의혹 행각이 속속 드러나면서 보험금 노린 방화·살인 혐의가 증폭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998~1999년 2번에 걸쳐 자신의 트럭에 불을 질러 1300만원과 2000만원의 보험금을 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번은 불이 난 트럭을 도난당했다며 5700만원을 지난 2000년에는 자신이 세를 내 운영하던 순대가게 화재로 36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의 보험금을 노린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 2000년 10월에는 자신이 몰던 티코승용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6000만원의 보험금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1억8600만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특히 별다른 고정수입이 없던 강씨는 수천만원의 보험료를 챙긴 후 모두 해지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강씨가 보험한방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말처럼 여러건의 사고로 보험금을 받으며 학습효과를 얻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수사에 따르면 강씨는 이미 수 년동안 수많은 보험상품에 가입해 보험금을 타낸 전력이 있고, 그의 집에 보험에 관련된 책자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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