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차 파업 생산 차질분 만회 가능"
2013-09-06 08:14:23 2013-09-06 08:17:35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지난 5일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악재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올해 파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전년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점과 노사 협상기간 중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협상타결 자체가 주가상승의 추가적인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주가의 상승 저해 요인이 제거되었다는 측면에서 보아야 하며, 향후 주가는 펀더멘털 강화를 반영하면서 양호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금협상 기간에 총 10일의 부분파업이 있었는데 이는 과거 평균보다 짧았고 생산차질(5만191대)는 과거 평균 생산차질(4만6170대)을 약간 넘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런 생산 차질분은 향후 주말 및 휴일 특근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노사 협상이 더 큰 악화없이 타결된 것은 실적에 중립적"이라며 "현 수준의 손실규모는 충분히 만회될 수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서 연구원은 "파업 영향이 제한적이고 신형 제네시스(Genesis) 출시가 다가오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 "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1년부터 발생한 8번의 임금협상 관련 파업을 보면 파업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3개월 뒤 주가는 평균적으로 8.5% 상승했으며 코스피 수익률을 3.6%p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송 연구원은 "이번 파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전년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점과 노사 협상기간 중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협상타결 자체가 주가상승의 추가적인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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