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이 우리에게 인지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도 이 시기 나오기 시작하고, '100세 시대'가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이보다 더 늦다.
이에 앞서 전세계 고령화 연구에 불씨를 지핀 로버트 홀츠만(Robert Holzmann.
사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경제학 교수가 오는 26일 서울을 찾는다.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2013은퇴전략포럼(RSF2013)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홀츠만 교수는 지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12년간 세계은행(WB)의 인간 개발 네트워크 부문 사회보장국장을 역임한 고령화와 연금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다.
1994년 그가 쓴 세계은행 고령화보고서 'Averting the Old-age Crisis'는 고령화 연구의 불씨가 됐다. 그는 뛰어난 연구 실적으로 전 세계 연금 연구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1949년 오스트리아 스티리아주 레보벤에서 태어난 홀츠만 교수는 지난 2012년 중반부터는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경제학부의 고령금융보장센터(OAFPC) 의장을 맡고 있다.
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인구고령화연구센터 명예센터장이고, 독일 본과 CESifo 뮌헨의 노동연구원(IZA) 연구원이며,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다. 연금, 금융 교육, 노동시장과 이민 이슈에 대한 수석 자문관의 역할도 하고 있다.
홀츠만 교수가 재직했던 세계은행의 사회보장국은 사회적 위험관리 분야에 대한 개념적이고 전략적인 세계은행의 역할을 연구하며, 노동시장 개입(아동 노동), 사회보험(연금), 사회안전망(사회 기금 포함) 등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세계은행(WB)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2001년 사회 보장 전략의 주요 저자이며, 2005년 새로운 연금 전략의 수석 저자이기도 하다.
세계은행에서 일하기 전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의 경제학 교수였고,1992년부터 1997년까지는 독일 자를란트대학 국제경제학과 유럽경제를 담당한 경제학 교수이자, 유럽연구소 소장이었다.
또 일본(2001년 2월 도쿄 히토쓰바시대학), 칠레(1995년 2-4월 산티아고드 칠레의 카톨릭 대학교), 오스트리아(그라츠린츠로 운반 대학) 초빙교수였고, 미국 하버드대학과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도 강의했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수석 관리자서 선진국의 공적연금 개혁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썼다.
중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이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던 1988년부터 1990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 헝가리와 폴란드, 불가리아의 재정과 사회보장 문제에 관여하기도 했다.
주요보고서로는 '노화하는 산업국가를 위한 인구학적 대안: 종합 출산률 증가' '국제 이민자를 위한 연금과 건겅 보험 혜택의 이식 제도 : 이유와 선례 분석'(공저), 'EU와 회원국, 주변국가와 지역을 위한 국제 이주의 도전과 기회' '퇴직금 개혁 : 국제적인 감각' '중부·동부·남부 유럽에서 연금 개혁 후 퇴직 소득의 타당성' 등이 있다.
그는 연금 뿐만 아니라 사회, 재정, 금융 등 경제 이슈 전반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다.
홀츠만 교수는 9월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13은퇴전략포럼에서 '100세 시대의 연금제도'를 주제로 공적연금의 역할 등에 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 2012은퇴전략포럼 ◇
- 일시·장소 : 2013년 9월26일(목)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 참가 등록 문의 : 포럼준비 사무국 전화 02-2128-3346 / 02-544-7277
- 주최 : (주)뉴스토마토, 토마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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