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 호조, 반등 성공..다우 0.2%↑
2013-08-14 06:43:33 2013-08-14 07:08:1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소매판매의 증가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3포인트(0.20%) 오른 1만5451.0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포인트(0.39%) 오른 3684.44를, 대형주 중심의 S&P00 지수는 4.69포인트(0.28%) 오른 1694.16을 기록했다.
 
이날 다수의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지표흐름은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재료로 꼽히는 소매판매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호재가 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직전월의 수정치 0.6% 증가와 시장 예상치 0.3%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낙관적 전망이 가능해졌다.
 
제니퍼 리 BMO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3분기를 출발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7월 수입물가도 5개월만에 반등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직전월 수정치 0.4%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다만 자동차 수입물가가 1992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존 캐리 피오니아인 투자관리 펀드매니저는 "경제지표의 방향이 다소 긍정적이었던데다가 지난주부터 연속된 하락세로 가격이 낮아진 탓에 매수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지상황이 급격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경기가 느리지만 점진적이고 확실한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는 경제가 아직 불안정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확신할 수 있을 만큼 지표가 충분하지 않다"며 "다음달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 축소 계획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록하트 총재는 "9월이나 10월, 또는 12월 중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보잉(1.91%),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1.19%) 등 항공관련주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0.98%), 뱅크오브아메리카(0.69%), JP모간체이스(0.37%) 등 금융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95%), 인텔(-0.53%), IBM(-0.35%) 등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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