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초증발, 국기 흔드는 일..타협의 정치해야"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부 만들 것"
2013-08-06 14:45:08 2013-08-06 14:48:27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행방이 묘연한 것과 관련,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것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알려진 사건들만 봐도 다시 있어선 안될 잘못된 사건이 많다"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변화는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워 새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른바 '사초 증발'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원전 비리와 관련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 삶과 직결된 원전 비리 문제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기업이 고위공직자와 결탁해 거액 탈세하는 등 잘못된 일들이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왔는데,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고치고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십년간 축적돼온 이런 잘못된 관행들과 비리, 부정·부패 등을 바로 잡아 맑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민생을 위한 강력하고 추진력 있는 정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국무위원 여러분도 심기일전의 자세로 새 변화, 새 도전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치권을 향해서도 "정치가 국민 위에 군림하는게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고 힘든 가정이 많은데 정치권도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국민의 삶과 경제회복을 위해 힘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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