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HSBC가 발표하는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는 중국 7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47.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에 발표됐던 잠정치 및 예상치 47.7과 동일한 수치로, 11개월래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이에 HSBC가 집계하는 중국 제조업 지표는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선을 하회했다.
항목별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직전월의 47.6에서 46.6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신규 수출주문지수도 유럽과 미국 지역 수요 악화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밖에 4개월째 50선을 하회한 고용지수 역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수요 및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 경기 악화는 고용 시장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10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이다. 중국 정부의 공식 지표에 대해서는 신뢰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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