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CJ그룹의 세무조사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다음달 1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전 전 청장에 대해 1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편의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CJ그룹 세무조사 편의를 봐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전 전 청장은 구속 수감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59)이 2006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허 차장을 통해 CJ그룹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전 차장은 현재 검찰 조사단계에서 자신은 받은 금품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한 ‘전달자’일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전 전 청장 역시 ‘CJ측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전 전 청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해 각종 자료 등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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