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73포인트(0.39%) 내린 6597.4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3포인트(0.43%) 하락한 3923.09를, 독일 DAX30 지수는 16.83포인트(0.20%) 밀린 8314.23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지난 5월 미국 전국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0.7% 올라 사전 전망치 0.8% 상승에 못 미쳤다.
이와 더불어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이번달 제조업지수도 -11을 기록해 직전월의 7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로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17.4를 기록해 1년 11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도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는 네덜란드 통신사 KPN으로부터 독일 이동통신 법인 에플루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건이 완료되게 되면 텔레포니카는 독일 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통신사인 비방디도 마로크텔레콤 지분 53%를 에미레이츠통신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리오틴토(3.08%), 앵글로아메리칸(2.60%), BHP빌리턴(2.59%) 등 철강주가 급등했다.
반면 툴로오일(-6.56%), 토탈피나엘프(-0.72%) 등 정유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위톨드 바크 PFA펜션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은 주 후반 유로존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인수합병 등 기업들의 개별 이슈에 관심을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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