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유럽 구제금융 더 필요할 수도"
"영국도 안전지대 아냐"
2009-01-20 07:54: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9일(현지시간) "더 많은 국가들이 IMF의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칸 총재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유럽 외 유럽 국가의 IMF 구제금융 필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동유럽 국가들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들도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IMF는 최근 아이슬란드,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구제금융을 승인한 바 있다.
 
영국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칸 총재는 "아일랜드나 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IMF의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절대로 IMF에 손을 벌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결코 알 수 없다"며 "불과 1년 전 누군가 미 공화당 정권이 은행 시스템의 일부를 국유화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을 했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답했겠지만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1차 구제금융안을 발표한 지 3개월만에 기업과 가계 대출 지원을 목표로 한 1000억 파운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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