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버냉키 발언에 달러 약세..달러·엔 98엔대 복귀
2013-07-12 08:29:24 2013-07-12 08:32:1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전일 경기 부양책 지속 의지를 나타낸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1.56%나 하락한 82.92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에 비해 0.71% 하락한 98.97엔으로 거래됐고, 장중 한때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 수준인 98.27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1% 상승한 1.309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에 대한 스위스프랑은 0.9469로 전일보다 1.21% 하락했다.
 
전일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가치 하락세를 견인했다.
 
전일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건을 기록해 두 달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양적완화 유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리차드 프라눌로비치 웨스트팩뱅킹 선임투자전략가는 "시장의 관심은 온통 버냉키 발언과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쏠려 있다"며 "환율, 주식, 국채 시장 모두 여전히 버냉키 입에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BOJ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엔 늘리기로 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국 통화 환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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