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젠스, 단기 실적 모멘텀 정체 가능성-우리證
2013-06-24 07:33:12 2013-06-24 07:36:2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디젠스(113810)에 대해 한국GM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모멘텀이 정체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승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 머플러 생산업체인 디젠스는 지난 1994년 동원정공으로 설립된 회사로 2012년 사명을 변경해 상장됐다"며 "현재 아베오, 말리부, 알페온을 제외한 한국GM 생산모델의 전 차종에 자동차의 배기계 시스템의 주요 구성 품목인 머플러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디젠스의 매출 구성 중 한국GM의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해GM 두 차종에 대해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머플러를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물량을 대응하기 위해 상해, 옌타이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지역으로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GM의 성장률 둔화에 따라 디젠의 단기 실적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디젠의 캡티브(Captive) 고객인 한국GM의 생산량 둔화로 디젠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5.4% 감소한 227억원, 영업손실 4억원으로 부진하다"며 "2분기 자동차 판매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지난 분기보다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올해 한국GM 국내공장의 판매성장세는 보이기 어려워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최근 고객처 다변화 노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장기 투자 메리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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