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메트로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GS건설(006360)이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총 20억5000만달러 규모의 도심 지하철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GS건설은 2022년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카타르 철도 공사(Qatar Railways Company)가 발주한 총 20억5000만달러 규모의 도하 도심 메트로 공사를 프랑스의 빈치(Vinci), 카타르 국영 부동산 투자회사인 카타리 디알(Qatari Diar), 알 다위시 엔지니어링(ADE, Al Darwish Engineering) 등과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GS건설의 지분율은 25%로 공사금액은 약 5억10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도하 메트로 1단계 공사 중 Red Line 남부 구간 공사로 Red Line 12.6km와 연결노선인 Blue Line 3.5km, Green Line 1.7km 등 총 18km 연장에 역사 5개소가 포함된다. 13일 착공해 오는 2018년 6월 30일 준공 예정으로, 공사기간은 약 61개월이다.
GS건설은 지난 1999년 NODCO Refinery Project를 시작으로 총 3개 프로젝트를 카타르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번 도하 메트로 수주를 바탕으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내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경쟁사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합작투자(JV, Joint Venture)를 구성해 공동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는 GS건설은 지난달 15일 터키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업체와 공동으로 총 34억5000만달러 규모의 터키 스타 정유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 측은 총 20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번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공사 역시 프랑스, 카타르 업체와 공동 수주 전략으로 수주에 성공해 원가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오두환 토목사업본부장은 "토목 분야에서 유럽의 유력 건설사인 빈치와 이미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해 왔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수주한 첫 번째 중동 메트로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 수행을 통해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 내 메트로 및 인프라 참여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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