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연구장비의 활용도 향상과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전문직업군 육성을 목적으로 연구장비 엔지니어 양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장비 엔지니어란 장비에 대해 1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 전문지식 및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장비의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해석이 가능한 자를 지칭한다.
미래부는 지난해 4개 연구장비 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오는 8월 연구장비 엔지니어 35명을 첫 배출할 예정이며 이들 모두가 대학, 출연기관, 기업 등에 고용됐거나 고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연구장비 전문교육기관을 10개로 확대하고 200명의 장비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연구장비 엔지니어 교육과정은 실질적인 연구장비 운영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실습위주의 도제식 교육 1800시간과 장비 안전, 관리 및 이론 교육 등 기본교육 200시간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교육기관 내 장비전문가(멘토) 1인당 교육생 1~3명을 멘티로 배정하고, 필요시 인근의 대학, 출연(연) 등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연구장비 엔지니어 온라인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연구장비 교육생 및 교육프로그램의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정보 제공,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대학, 출연(연), 기업체 등 연구장비 보유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고용수요를 상시 발굴해 취업의 질도 높여 갈 예정이다.
미래부는 구축되는 연구장비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연구장비 운영·관리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연구장비 엔지니어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장비전문인력들이 장비전문인력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연구장비 공동활용에 크게 이바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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