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보건당국이 H7N9 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비상 체제를 해제했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위생청 응급대책반은 지난 28일 신종AI의 '비상대응' 체제를 중지했다.
앞서 신종AI가 가장 먼저 발병했던 상하이에서도 지난 10일 비상체제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저장, 산동, 장쑤, 장시, 푸젠, 안후이, 베이징 등 지역에서도 연이어 비상 체재를 정상관리 체제로 전환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바이러스의 활동이 겨울에 활발하다가 여름부터 주춤하는 등 신종 AI의 계절성 특징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신종AI 감염자수가 줄어들었다"며 "이는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높아진 것 외에도 중국 당국이 예방·통제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한 것도 요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4월에 두드러졌던 신종AI 확산세는 5월 들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 20~26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10년전 사스(SARS) 발생 당시와는 다르게 주요 정보들을 신속히 공개하는 등 전염성 질병에 대한 대응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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