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불량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울산시 신고리 원전 1·2호기에서 성능 검증 결과가 조작된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전력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은 그동안 기준에 못 미치는 원전 케이블을 납품 받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이 사실을 알고도 한달 가까이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부품은 원전을 제어하는 케이블로 온도와 습도, 압력 등의 제어 성능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품을 검사한 관계자는 케이블 성능과 데이터를 조작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이번 사건에 대해 오전 10시에 브리핑을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산업부와 한수원은 오후에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를 방문하기로 했던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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