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LED株 주가강세 이유있다
2013-05-17 10:39:34 2013-05-17 10:44:33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최근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증권가에서는 LED주가 향후 업황 호조와 실적 개선 기대감, 견고한 기초체력 등을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고가 행진, 실적 호조의 '힘'
 
LED 관련주가 1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011070)은 전날보다 1.55% 오른 9만82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046890) 역시 전날보다 3.26%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2년만에 시가총액 2조원을 웃돌며, 2조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루멘스(038060)도 지난 16일 전날보다 5.83% 오른 1만900원에 마감했으며, 장 중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들 세 종목은 지난 15일에도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던 종목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 행진의 원인은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보다 25.7% 늘어난 1조55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액은 2308억원으로 같은기간동안 26.7% 늘어났다. 루멘스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44.3% 늘어난 1245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외형성장 기대에 목표주가 'UP'
 
이처럼 1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 상승행진을 펼치는 LED 관련주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LED 조명 부문의 매출 비중과 모바일 제품 비중 증가로 2분기에는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혔다"고 설명했다.
 
천영환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LG이노텍에 대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과 LED 부문의 개선으로 강력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밝았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2분기에도 조명 LED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 연구원은 이에 서울반도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제시했다.
 
천영환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서울반도체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에 이어 2분기에도 태블릿 BLU(Back Light Unit) 납품 본격화와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재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조명 매출의 60%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천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서울반도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의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루멘스에 대한 의견도 긍정적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멘스의 1분기 실적은 전통적인 전방산업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2분기에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대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루멘스의 향후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루멘스가 일본과 국내 주요 고객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조명과 기타용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TV용 매출 또한 삼성향 TV 수요 본격화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백 연구원은 루멘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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