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 재 인 기자] 앵커: 오늘 STX그룹의 지주사인 STX, STX중공업, STX엔진 등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에 의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STX그룹 계열사 3곳에 대한 자율협약 신청과 향후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고재인 기자, 오늘 STX, STX중공업, STX엔진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면서요? 그 배경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STX, STX중공업, STX엔진은 오늘 오전 경에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같은 사실을 오후 3시경에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자율협약은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통해 자산을 공동관리하고 추가 금융지원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기 위한 방안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달 14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이들 3곳은 긴급하게 자율협약 신청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그럼 향후 절차와 이들 계열사 3곳의 유동성 지원 가능성은 있는 건가요?
기자:우선 6일 채권은행들이 모여 채권단 회의를 열고 7일에 지원 안건을 서면으로 각 은행별로 전달하고 은행들은 내부검토를 걸쳐 늦어도
6일에 채권단 회의하고 7일 안건 서면으로 각 은행별로 전달해 은행들 내부검토 걸쳐 늦어도 회사채 만기 전인 13일까지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은 “회사가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면 채권단 지원해서 정상화 시켜야 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목적”이라며 “정상화 플랜 만들기 전에 긴급자금으로 지원하는 용도로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TX의 채권단이 긴급자금 지원 여부는 희망적입니다. 산은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채권은행이고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STX를 살린다는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이번 긴급자금 신청 회사를 보면 조선중심인 것 같은데요. STX그룹의 구조조정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STX그룹은 조선부문만 살리고 나머지 부분은 전부 매각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STX에너지는 현재 일본 오릭스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STX 대련, STX 프랑스, 핀란드도 모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TX팬오션도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를 조성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STX가 보유한 계열사 가운데 조선부문만 살리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STX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강덕수 회장의 거취도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는데요?
기자:그렇습니다. 일부에서는 강덕수 회장이 물러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채권은행 지금까지 STX그룹을 세계적인 해양조선그룹으로 키워온 경영 노하우가 현재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브리핑을 한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은 “같이 불을 끄고 정리정돈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이라면 모셔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연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앵커: 고 기자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