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6일
만도(06098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만도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1% 늘어난 1조3692억원, 영업이익이 9.1% 증가한 815억원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이라며 "다만 마이스터에 대한 유상증자와 오는 6월 차이나홀딩스 상장 가능성에 따른 자급 유입등을 고려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주가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은 소규모 주식매입이 아닌 시장에서의 근본적인 신뢰 회복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의미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면 주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한라건설(014790)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었지만 한라건설에 대한 지원으로 가치가 희석됐다"며 "투자자들에게 건설업리스크와 지배구조 문제를 노출시켜 소액주주의 가치를 훼손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6일 토러스투자증권은
만도(060980)에 대해 실적서프라이즈가 그룹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앞으로 한라건설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지원은 없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오너일가가 결코 한라건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셈이어서 한라건설 리스크가 해소되 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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