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5% "근로자의 날도 일한다"
2013-04-23 11:20:58 2013-04-23 11:23:46
[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취업포털 사람인(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직장인 703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휴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5%가 '근무한다'라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로 정해져 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종사자가 26.4%, 중소기업 종사자는 이보다 약 2배 많은 49.7%가 근무할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이유로는 '회사에서 내린 결정이라서'(47.2%,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업무 특성상 쉴 수 없어서'(33.1%), '지금까지도 쉰 적이 없어서'(22.5%), '상사가 출근한다고 해서'(6.9%), '업무가 많아서'(6.3%), '거래처가 쉬지 않아서'(5.3%) 등의 답변이 있었다.
 
<출처=사람인에이치알>
 
근로자의 날에 근무하게 되면 통상급의 1.5배로 휴일 근로수당을 받거나 보상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실제로 74.1%는 이러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83.5%가 '별다른 대응 없이 그냥 넘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쉬지 못하고 근무하는 것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쉬는 근로자와 비교해 박탈감이 생긴다'(47.2%,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업무 의욕을 상실해 대충하게 된다'(33.1%), '회사 자체에 회의감을 느낀다'(30.3%), '퇴사와 이직 충동을 느낀다'(24.7%),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24.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