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성물질 '리신'이 포함된 편지를 보낸 용의자가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리신 테러 용의자 케네스 커티스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미시시피주 투펠로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진 편지는 4월 8일에 발송됐으며 반송 주소는 적혀있지 않았다.
편지의 말미에는 "잘못된 것을 보고도 알리지 않은 것은 잘못을 지속시키는 데 공조하는 것"이라며 "나는 KC 일원이며 이 메시지를 승인한다"고 적혀있었다.
다만, 이 편지는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에 우편센터에서 걸러졌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진 않았다.
리신은 청산가리보다 1000배나 강한 독성 물질로 리신에 노출된 사람은 호흡곤란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36~72시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BI는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발생한 보스턴마라톤 폭발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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