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해 10월 이후 매달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던 가계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9일 지난 2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총 654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가계대출잔액이 전달 대비 3조6000억원 줄어든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2.7% 늘어나는데 그쳐 가계대출 둔화세도 지속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로의 모기지론 양도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고 기타대출도 명절상여금 지급, 소득세 연말정산 환급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62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8000억원 줄어든 가운데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시 전달 대비 2조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지난 1월에 비해 2000억원 감소한 19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412조원, 242조5000억원으로 전달대비 1조5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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