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올해도 실적하락은 지속되겠지만, 수주부문의 개선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A'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제시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현대중공업의 실적하락은 지속될 것이지만, 기대수준만 지킨다면 실망도 적을 것"이라며 "해양플랜트시장 경쟁력과 연결기업들의 수주 등 할인요소가 해소되는 등 수주부문에서의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난 4분기 조선사업부문에서 대규모의 장기매출채권 충당금 설정을 하면서 이미 영업이 적자로 전환했다"며 "올해도 기타사업장의 물량부족에 따라 조선사업부의 외형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미 조선업체의 외형감소 가능성은 충분히 제기되고 있어 올해 연간 2%대의 영업이익률을 크게 하회하지 않는 선에서 하향 안정화 된다면 실적에 따른 충격은 덜할 것"이라며 "올해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 감소, 영업이익 26.8% 감소, 영업마진율은 2.7%선을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결기업들의 수주와 해양플랜트시장 경쟁력 등 현대중공업에 대한 할인요소가 해소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엄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할인 받는 이유는 해양플랜트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인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과 본사 이외 연결기업들의 수주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최근 프랑스 토탈사로부터 부유식 원유ㆍ가스 생산설비(FPU)와 부유식 시추 플랫폼(TLP) 두 설비에 대한 발주합의서를 체결해 연초대비 해양부문 누적수주 32억 달러로 연간 목표치의 54%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조선시장은 느린 속도의 상선, 해양 회복을 경험 중"이라며 "특히, 상선의 경우 벌크선과 PC선 등 하위선종으로부터의 회복 국면으로 연결기업인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회복으로 할인요소 해소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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