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DB대우증권은 20일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 침체와 고객사 재고조정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지난해 중국 굴삭기 시장 침체와 캐터필라의 재고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개별 기준 본사 실적은 전년대비 4% 감소한 1717억원, 영업이익은 35% 급감한 122억원, 순이익은 57% 감소한 6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진성티이씨는 굴삭기 부품업체들의 전년도 수요 부진, 공급 과이에 세트업체 재고조정 등 3중고를 겪었지만, 올해는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도시화 관련 인프라설비 투자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세트업체의 재고조정도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가장 관건인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6% 증가한 11만4500대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캐터필라와 맺은 3차 독점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해 미국 생산기지 복귀의 수혜주로 성장성이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라와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3차 독점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해 미국 텍사스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공장 착공은 올해 2분기, 완공은 4분기, 양산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성티이씨의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캐터필라에 대한 매출액은 각각 770억원, 902억원, 1345억원, 1640억원 순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캐터필라 매출 비중은 2012년 43%에서 2015년 56%까지 확대되는 등 국내 유일의 미국 생산기지 복귀 수혜주로서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반으로 향후 텍사스법인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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