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LIG투자증권은 12일 건설기계 업황이 개선된다면 부품주에 주목할 때라는 의견을 냈다. 업황 회복시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이 완성 건설기계 업체보다 더 높다는 설명이다.
김기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웃소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2010년처럼 업황 개선시 부품주들의 실적 개선세가 더 강하다"며 "미국 주택시장 개선, 전방 업체의 재고 감소 등 업황 바닥을 찾는 지금은 부품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 하강하고 있는 부품업체들의 4분기 실적도 좋지 않지만, 건설기계 시장 계절적 성수기인 지금은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설기계 부품사들은 다른 부품사와 달리 한 두 곳의 전방업체에 50% 이상 의존하지 않고, 비중이 높은 매출처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부터 시작된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캐터필라 등의 재고 감축 움직임은 올해 1분기에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3월 중국의 계절적 성수기와 이어질 업황 반등 시기에 생산 증가와 함께 부품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폭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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